올해 1분기 수출이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0%정도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는 2일 수출경기 판단 기준인 수출선행지수가 1분기 120.1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5.4%상승하는 영향으로 수출이 10%정도 상승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연구소는 수출 증가의 원인으로 ▲미국, 유로존 등 선진국 경기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는 점 ▲유가 및 반도체·디스플레이·철강 단가 상승 등으로 인한 수출 물가 개선 등을 꼽았습니다.
우리 수출대상국의 경기 전망에 대해서도 미국, 유로존 등 선진국이 경기 회복세에 들어서는 한편 인도를 제외한 중국, 브라질, 러시아 등 신흥국의 경기 성장세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수은 관계자는 "작년 4분기 수출이 8분기만에 증가한 데 이어 1분기 수출도 두 자리수 증가가 예상되어 수출 경기가 상승세로 전환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습니다.
연구소는 다만 "미국 새 정부 출범 이후 보호무역주의 강화로 인한 수출 환경 급변 가능성, 선박 등 일부 주력 품목 부진 등의 영향으로 수출 상승폭은 축소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수출기업 454개사를 대상으로 한 연구소의 설문조사에서 수출기업들은 '개도국의 저가공세'(54%)와 '원화환율 불안정'(42%) 등을 수출 관련 주요 애로사항이라고 꼽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