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값 2주 연속 하락…전셋값 상승폭 유지

입력 2017-02-02 15:34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이 2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습니다.

주택구매를 위한 자금 확보가 어려워진데다 조기대선 가능성·미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에 따라 시장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한국감정원은 1월 다섯째 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0.01% 하락했다고 2일 밝혔습니다.

시도별로는 부산(0.04%), 서울(0.02%), 강원(0.01%), 전남(0.01%) 등은 상승했습니다.

세종·경남·제주는 보합세였고 충남(-0.10%)·경북(-0.06%)·대구(-0.05%)는 하락했습니다.

서울은 전주 보합세였던 강북권이 상승세로 돌아섰고 강남권은 상승폭이 확대됐습니다.

상승세의 주된 요인은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는 것입니다. 은평구와 서대문구·동작구·강동구 등에서 이같은 효과가 나타났습니다.

송파구는 문정법조타운 입주와 SRT 개통 영향으로 상승세를 이어가며 전체적으로 전주 대비 상승폭이 소폭 확대됐습니다.

지방(-0.01%)은 전주 하락폭을 유지했습니다.

광주는 노후 아파트의 가격이 떨어지며 하락세로 전환했고 부산과 대전은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상승폭이 줄었습니다.

전세가격은 전주에 이어 0.01% 상승했습니다. 설 연휴와 겨울 비수기 영향으로 거래 문의가 뜸합니다. 다만 기반시설이 잘 갖춰진 지역은 봄 이사철을 앞두고 소폭 올랐으나 신규 입주물량이 많은 지역은 임차인 우위 시장이 형성되고 있습니다.

시도별로는 전북(0.05%), 대전(0.04%), 부산(0.03%), 강원(0.02%) 등은 상승했고 제주·충북은 보합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