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셀트리온, 올해 투자 50% 늘린다

입력 2017-02-02 10:10


셀트리온이 올해 R&D와 공장 증설에 투자 예산 3,000억원을 배정했습니다.

올해 투자는 전년(2,000억원)보다 50% 증가한 규모입니다.

세계 최초의 항체 바이오시밀러인 램시마가 지난해 유럽에서 시장 점유율 40%이상을 차지했고, 최대 바이오 시장인 미국에도 안착했습니다.

또한 램시마의 뒤를 이어 '트룩시마'와 '허쥬마'도 유럽 시장 진출이 임박한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셀트리온은 수요량이 증가할 것에 대비해 공장 증설을 통한 물량 확보에 주력할 계획입니다.

12만 리터를 생산할 수 있는 제3공장을 신축하고, 현재 운행 중인 제1공장도 5만리터 증설해 총 17만 리터의 생산 시설을 늘릴 계획입니다.

공장의 증설·신축이 모두 완료되는 2021년이 되면 셀트리온의 연 생산 규모는 31만리터로 증가합니다.

아울러 올해 독감 항체 신약(CT-P27) 개발에도 속도를 낼 방침입니다.

이 신약은 현존하는 대부분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독감)'에 대한 항체치료제로 개발에 성공할 경우 '타미플루'를 대체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한편, 셀트리온은 램시마의 세계 판매 호조로 올해 매출 8,604억원·영업이익 4,886억원을 올릴 것으로 전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