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상수 감독과 배우 김민희가 제69회 베를린영화제에 참석할 예정이다.
한 영화 관계자에 따르면 홍상수 감독은 신작 '밤의 해변에서 혼자'가 베를린영화제 공식 경쟁 부문에 초청됨에 따라 현재 영화제 참가 스케줄을 조율하고 있다.
홍감독이 베를린영화제 경쟁부분에 초청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그는 앞서 2008년 ‘밤과 낮’과 2013년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으로 경쟁부문에 진출했다.
'밤의 해변에서 혼자'는 홍상수 감독의 19번째 장편영화로 김민희, 정재영, 권해효, 송선미, 프랑스 유명배우 이사벨 위페르 등이 출연했다.
이번 참석으로 이들이 공식 레드카펫 행사와 프리미어 행사에 함께 등장할지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일반적으로 경쟁부문에 오른 작품의 레드카펫과 프리미어에는 감독과 배우가 함께 참석하고, 또 현지 매체 인터뷰도 함께 진행하기도 한다.
하지만 김민희가 이같은 행사에 직접 나설지는 아직 확실치 않다. 그동안 두문불출하던 김민희의 국제영화제 참석은 눈에 띄는 일이다.
이 작품의 베를린영화제 초청이 화제인 이유는 지난해 불륜스캔들에 휘말린 홍 감독과 김민희가 어떤 입장 표명도 없이 대중과의 소통을 끊은 채 몇 달 째 두문불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두 사람은 영화제 참석 후 베를린 현지에서 또 다른 작품을 촬영할 계획이라는 소식도 전해졌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그런데 영화마다 주인공이 계속 김민희인거야?(sunh****)”, “ 본인들 인생을 영화로 들어내는거?? 헐”, “도덕적으로 잘못된건 맞다(serp****)”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