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수익형 부동산의 대명사로 꼽히는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이 갈수록 하락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은행 이자율보다는 월등히 높은 수익률을 내고 있어 여전히 매력적인 투자처로 꼽히고 있는데요.
특히 올해는 공급 물량이 크게 줄어 희소가치가 높아진데다 아파트 전셋값을 감당하지 못해 오피스텔로 돌아서는 실수요자도 늘고 있어 수급 측면에서도 안정적이라는 평가입니다.
신동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달 전국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은 연 5.4%.
연 6,15%로 고점을 찍었던 지난 2010년 7월과 비교하면 0.75% 포인트 하락한 셈입니다.
이처럼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이 갈수록 낮아지고 있지만 투자자들의 관심은 여전합니다.
은행 예금 금리가 2%에도 못 미치고 있는 만큼, 은퇴 후 안정적인 수익을 원하는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는 겁니다.
특히 11.3 대책 등 정부의 각종 규제가 아파트 등 주택에 집중되고 있는 만큼, 비주택으로 분류되는 오피스텔은 상대적으로 귀한대접을 받고 있습니다.
최근 아파트 못지않은 오피스텔이 등장하면서 아파트 전셋값을 감당하지 못해 오피스텔로 눈을 돌리는 실수요자가 늘고 있다는 점도 호재입니다.
실제로 수도권 오피스텔 평당 평균 매매가격은 700만 원 선으로 소형아파트 평당 평균 전세가격보다 200만 원 가까이 낮습니다.
전문가들은 올해 오피스텔 공급물량이 예년에 비해 크게 줄어든다는 점을 가장 매력적인 요인으로 꼽았습니다.
올해 1분기 오피스텔 분양 예정물량은 4,500여실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분의 1 수준에 불과합니다.
오피스텔 투자에서 가장 중요한 건 입지선정.
전문가들은 강남과의 접근성이 좋은 지하철 9호선 역 주변을 추천했습니다.
<인터뷰> 신정섭 신한은행 부동산 팀장
"오피스텔 수익률이 떨어지고 있으나 (다른 상품에 비해) 수익률이 여전히 높은 편이고 소액 투자도 가능한데다 아파트에 비해 대출 규제가 적어 선정을 잘하면 예년과 비슷한 수익률을 유지할 수 있다"
입지 선정만 잘하면 적은 투자금액으로도 연 5%대의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한국경제TV 신동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