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경 대사, 질문 세례에 난감 "제가 막 뛰어오다 보니 숨이 차서…"

입력 2017-01-31 10:39


유재경 주 미얀마 대사가 쏟아지는 취재진의 질문 세례에 난감한 웃음을 지었다.

31일 오전 유재경 대사는 서울 강남구의 박영수 특별검사팀 사무실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했다.

이날 취재진의 질문이 끊임없이 쏟아지자 그는 "들어가서 다 성실히 답변하겠다. 들어가겠다"라며 답변을 회피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들어가서 말씀하시지 마시고 만난 것은 맞느냐. 만났는지 말씀하시고 들어가시라"라는 이야기가 나오자 그는 "잠깐만요. 제가 여기 막 뛰어오다 보니까 숨이 차서. 잠깐만요"라며 잠시 숨을 골랐다.

이어 유재명 대사는 대사 임명 당시 박근혜 대통령이 했던 말을 전한 뒤 "만일 지금 보도되고 있는 것처럼 누군가가 어떤 저의를 갖고 저를 이 자리에 추천했다고 하면 사람을 잘못봤었다라는 것은 제가 자신있게 말씀드릴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유재명 대사는 특검에서 미얀마 원조개발사업(ODA)에 '비선실세' 최순실씨가 개입했다는 의혹에 대해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