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보수단체는 28일 최순실 씨(61) 강압 수사와 관련해 박 특검과 소속 검사를 검찰에 고발했다.
보수성향의 시민단체 '대한민국 지킴이 민초들 모임' 대표 송모씨 등 3명은 28일 오후 강남구 대치동 특검 사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최순실 씨 조사 때 폭언과 위협·강요를 했다"며 "박 특검과 모 부장검사를 직권남용, 협박죄 등으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해당 부장검사는 지난달 24일 변호인을 따돌리고 최씨를 상대로 심야 조사를 했고, '삼족을 멸하겠다'는 등 폭언과 위협·강요를 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서를 제출해 조사를 요청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최씨는 지난 25일 특검에 출석하면서 "억울하다", "특검이 자백을 강요하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튿날인 26일 최씨 변호인 이경재 변호사는 기자회견을 열어 특검 관계자의 '폭언' 등을 주장했다.
특검팀은 이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며 "최씨의 이와 같은 근거없는 주장에 개의치 않고 법과 원칙에 따라 철저히 수사할 예정"이라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