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다우지수 2만시대④] 트럼프 랠리 동참할 '실적 전망 상향株' 주목

입력 2017-01-26 16:48
<앵커>

미국 증시가 트럼프 훈풍으로 상승랠리를 펼치면서 국내증시도 2,080선을 회복했습니다.

코스피 상승을 견인하고 있는 삼성전자의 원동력은 바로 실적인데요.

트럼프 랠리에 동참할 수 있는 향후 이익 개선 종목들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임동진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기자>

삼성전자 주가가 장중 200만원을 터치하며 새로운 시대를 열었습니다.

2011년 100만원을 돌파한지 6년 만의 기록입니다.

증권가에서는 반도체를 축으로 한 실적과 강화된 주주환원정책을 기반으로 삼성전자의 랠리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실제로 이번 주에만 국내 7개 증권사가 삼성주가의 목표주가를 평균 9.7% 상향했습니다.

그렇다면 삼성전자와 같이 앞으로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기업들은 어디일까.

올해 1분기 컨센서스가 나온 코스피 상장사 126개를 분석해본 결과

최근 한 달간 영업이익 전망치가 10% 이상 상향된 기업은 14개였습니다.

여기에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현재 시장을 이끌고 있는 종목들도 포함돼 있습니다.

대한유화는 계절적 최대 성수기 진입과 제품 스프레드 확대 추세가 이어지면서 영업이익 전망치가 41% 올랐습니다.

여기에 석유화학제품 원료인 나프타분해시설 설비 완공이 2분기로 다가오면서 시장의 기대감은 더욱 높아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미 4분기 사상최대 실적을 거둔 LG디스플레이의 경우 패널가격 상승과 고부가 제품 확대로 실적 호조를 이어갈 전망.

영업이익 전망치는 석 달 전보다 무려 118%, 지난달과 비교해서도 36% 뛰었습니다.

풍산은 미국, 중국의 인프라 투자로 구리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SK이노베이션은 국제 원유시장 과잉공급 해소와 업황 회복으로 이익이 개선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지혜 교보증권 수석연구원

"아무래도 소재나 산업재쪽 기업들이 올해 매출 성장이 기대되는 기업들이 많은데 그렇다보니까 실적 성장과 함께 저평가되어있다 쪽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시장 불확실성이 장기화되고 있는 만큼 뚜렷한 이익 개선이 전망되는 실적 우량주를 중심으로 한 시장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

한국경제TV 임동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