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소득별 서민금융상품 활용해 창업·생활자금·목돈 마련하세요"

입력 2017-01-26 12:00


서울 장안동에서 편의점을 운영하는 52세 최 모씨는 외환위기 때 큰 빚을 지고 어렵게 갚은 아픈 기억이 있어 카드나 대출 이용을 기피해 왔지만 편의점 인테리어가 불가피해 은행을 찾았지만 상환능력 부족으로 대출이 어려워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에 이르게 됐습니다.

인천 남동구에서 음식점을 하고 있는 55세 박 모씨는 음식점 운영자금이 부족해 어쩔 수 없이 금리가 25%나 되는 대부업체를 이용하게 됐는 데 최근 경기침체 등으로 장사가 잘 되지 않아 이자를 갚는 데도 허덕이고 있습니다.

이처럼 자금융통이 급해 대출을 받아야 하지만 자신의 신용등급과 연소득에 따른 서민금융상품 활용법을 모르고 해당 취급기관이 다양해 어려움을 겪는 서민들이 적지 않습니다.

자격요건 미달로, 고금리대출로 인해 원금과 이자를 갚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민들이 본인의 신용과 소득에 따라 서민금융 창업자금이나 생활자금, 운영자금, 고금리 대출을 저금리로 전환하는 등 서민금융 상품을 잘 활용하면 자금 융통이 한층 수월해 질 수 있습니다.

26일 금감원은 국민들이 일상적인 금융거래과정에서 알아두면 유익한 금융꿀팁 200가지를 알기 쉽도록 선정·정리해 안내하고 있는 가운데 그 스물 아홉 번째로 이같은 서민금융상품 10선을 소개했습니다.

*서민금융 '대출상품'

서민금융상품 활용 중 대출 상품의 경우 대표적으로 새희망홀씨와 미소금융, 햇살론, 사잇돌대출, 바꿔드림론이 있습니다.

대출을 받아야 하는 데 본인의 신용등급이 6등급이라면 새희망홀씨에 주목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은행이 취급중인 대표 서민전용 대출상품으로 1인당 2천5백만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습니다.

대출을 받으려는 서민중에 금리가 낮았으면 하는 이용자는 미소금융에 관심을 가져볼 만합니다.

미소금융은 전국 171개 미소금융 지점에서 취급하며 금리가 연 4.5%로 다른 서민금융상품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합니다.

특히 신용이 7등급에 해당하는 서민들이 창업이나 사업, 운영자금을 빌릴 때 많이 이용합니다.

대출용도에 제약이 덜했으면 하는 서밍이라면 햇살론을 이용해 볼 만합니다.

농협과 신협 등 협동조합, 새마을금고와 저축은행에서 주로 취급하는 햇사론은 금리가 연 10% 미만으로, 생계?사업?대환자금 등 대출용도가 다양해 주로 신용 6~7등급 서민들이 많이 이용합니다.

중금리대출을 이용해야 하는 경우, 이용하고 있는 상품이 금리가 너무 높아 낮은 금리 상품으로 갈아타고 싶은 서민들은 사잇돌 대출이나 바꿔드림론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사잇돌대출은 은행과 저축은행에서 1인당 2천만원까지 연 8%~15% 금리로 빌려주는 중금리 대출상품이고 바꿔드림론은 명칭에 나타나듯 국민행복기금의 보증을 통해 연 20% 이상의 고금리대출을 연 10.5% 이내의 대출로 바꿀 수 있습니다.

*서민금융 '적금상품'

서민들이 제테크로 목돈을 만들 수 있는 적금상품에는 미소드림 적금과 은행 저소득층 우대적금, 희망·내일 키움통장이 있습니다.

적금을 넣어 만기때 어느정도 목돈을 구상하는 서민이라면 미소드림적금에 관심을 가져볼 만 합니다.

미소드림적금은 월 최대 10만원까지 일정금액을 저축하면 만기 때 적금이자의 3배를 받을 수 있는 상품으로 미소금융을 성실히 상환중인 서민이 가입할 수 있는 상품입니다.

고금리 적금상품에 관심이 가는 서민들이라면 최고 우대금리를 적용할 경우 연 3%에서 6% 수준의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는 은행 저소득층 우대적금이 적절할 수 있습니다.

기초생활수급자나 만 65세 이상인 차상위계층, 소년소녀 가장 등이 대상입니다.

희망?내일 키움통장의 경우 저소득 취업자, 자활근로사업단 성실참여자 등이 소득 중 최대 10만원까지 일정금액을 매달 저축하면, 정부가 본인 저축액의 0.3~3배까지 추가로 적립해주는 상품입니다.

*서민금융 '보험상품'

서민금융 관련 보험상품에는 서민지원 소액보험과 서민우대 자동차 보험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서민지원 소액보험 차상위 한부모가족이나 조손가족, 다문화가족의 만 12세 이하 아동 등이 다쳤거나, 질병, 사망 등 위험을 보장하는 보험에 가입하는 경우 보험료를 전액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보험료가 부담이 돼 가급적 납입하는 보험료가 저렴했으면 하는 서민들은 서민우대 자동차 보험을 고려해 볼 만 합니다.

보험료가 일반적인 보험보다 약 3~8% 저렴한 서민금융상품으로 기초생활수급자 등 저소득층 서민이 가입할 수 있습니다.

금감원 관계자는 “서민들이 일반 금융권의 문턱에서 자금융통을 원하는 만큼, 원활이 하지 못하는 상황이 많지만 서민금융 상품의 종류가 많고 취급 기관도 다수여서 복잡해 하는 경우가 많다”며 “신용과 소득, 우선시 하는 조건 등을 문의하고 잘 따져보면 창업자금, 급한 생활자금 조달과 높은 금리의 대출을 낮은 금리로 바꿀 수 있는 만큼 이를 잘 알아두면 유용한 팁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