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슈퍼 호황', SK하이닉스 작년 4Q 영업익 1조5천억원

입력 2017-01-26 09:09
수정 2017-01-26 07:52


<앵커>

SK하이닉스가 반도체 슈퍼 호황에 힘입어 지난해 4분기 1조5천억 원대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분기 영업이익 1조 원대에 재진입했습니다.

D램과 낸드플래시 등 주력 제품이 실적 호조를 이끌었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봅니다. 문성필 기자.

<기자>

SK하이닉스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1조5,361억 원.

이는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55.3% 늘어난 수치로 증권가의 예상을 2천억 원 이상 웃돌았습니다.

이로써 SK하이닉스는 지난 2015년 3분기 이후 5분기 만에 분기 영업이익 1조 원대에 재진입했습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5조3,577억 원으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21.3% 증가했습니다.

D램과 낸드플래시 등 주력 제품 가격이 지난해 4분기에만 10% 이상 오른데다

21나노미터 공정 수율 상승으로 생산량을 늘린 점, 48단 3차원 낸드 양산에 돌입한 점 등이 실적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여기에 지난해 4분기 원·달러 환율이 100원 가량 올라 환차익이 발생한 점도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전자업계에서는 SK하이닉스가 당분간 이 같은 실적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관측하고 있습니다.

SK하이닉스의 주력 제품인 D램 가격의 오름세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증권가에서 예상하는 올해 1분기 SK하이닉스 영업이익은 2조 원 안팎으로 추산됩니다.

한국경제TV 문성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