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체감경기가 두달 만에 개선세를 보였습니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2017년 1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에 따르면 제조업의 1월 업황BSI는 75로 전달보다 3포인트 올랐습니다.
제조업 업황BSI는 10월 71에서 11월 72로 오른 뒤 12월(72)에는 제자리에 머물렀지만 올해 들어 다시 올랐습니다.
다음달 업황 전망 지수도 76으로 지난달 전망보다 5포인트 상승하는 등 체감경기가 개선되는 양상입니다.
BSI는 기업들이 체감하는 경기상황을 가늠해볼 수 있는 지수로 100 이상이면 경기를 좋게 보는 기업이 많다는 뜻이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합니다.
기업 규모별 형태별로도 대기업(+2p)과 중소기업(+4p), 수출기업(+4p)과 내수기업(+2p) 모두 상승했습니다.
업종별로는 의료물질·의약품이 12월 92에서 1월 104로 올랐고 전자·영상·통신장비도 같은 기간 74에서 82로 개선됐습니다. 화학물질·제품(88→96)과 기타기계·장비(64→78)도 체감경기가 나아졌습니다.
반면 자동차는 12월 89에서 1월 82로 후퇴했고 조선·기타운수도 37에서 35로 악화되며 여전히 부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비제조업의 1월 업황BSI는 74로 전달과 같았지만 다음달 업황전망BSI(73)는 지난달 전망보다 1포인트 상승했습니다.
비제조업 가운데 운수업(68→73)과 서비스업(74→75) 등은 체감경기가 개선된 반면 건설업(68→64)은 악화됐습니다.
기업경기실사지수(BSI)와 소비자동향지수(CSI)를 합성한 1월 경제심리지수(ESI)는 93.7로 전달보다 2.1포인트 상승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