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기차표 가운데 30%가 예약자가 나타나지 않는 노쇼(No-Show)로 최소·반환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회 안정행정위원회 홍철호 의원(경기 김포을)에 따르면, 지난 2015년부터 최근 2년간 설·추석 명절기간 중 발권된 기차표 1,527만 매 가운데 460만 매가 취소·반환됐습니다.
특히 전체의 4.5%인 69만 1천매는 재판매 되지 못하고 아예 빈 좌석으로 열차가 운행됐습니다.
평상시에 불용 처리된 기차표의 비율은 3.3%로 상대적으로 명절기간에 불용되는 기차표 비율(4.5%)이 1.2% 더 높았습니다.
이처럼 기차표 예매취소에 따른 위약금은 2년간 19억 800만원에 달합니다.
코레일 관계자는 명절 예매취소건의 경우 별도로 수수료 강화하는 등 향후 적정한 위약금 제도 변경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해외 주요국의 경우 출발 24시간 이내에는 예약취소 자체가 불가능하도록 해 예약남발을 방지하고 있으며, 노쇼에 대한 위약금 금액 수준도 우리나라보다 상대적으로 높습니다.
홍철호 의원은 “노쇼로 인해 많은 귀성·귀경객이 표를 구하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면서 “기차표 예약 후 핸드폰 문자나 어플 등을 통해 예약사실을 지속적으로 안내하는 등의 관련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