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민 "표창원 '더러운 잠' 그림 논란? 박근혜가 먹을 욕 갑절로.."

입력 2017-01-25 09:03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이 '더러운 잠' 그림 논란에 휩싸인 데 대해 시사평론가 김용민이 쓴소리를 날렸다.

김용민은 표창원 '더러운 잠' 그림이 화두에 오른 24일 자신의 트위터에 "표창원은 박근혜가 먹어야 할 욕의 갑절을 먹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표창원 '더러운 잠' 그림을 두고 쏟아지는 비판에 대해 "당연하다"고 말하며, "박근혜보다는 표창원 욕하는 게 훨씬 쉽고 안전하거든요"라고 꼬집었다.



앞서 표창원 의원이 주관하고 국회의원 회관 1층 로비에서 진행된 전시회 '곧바이전(곧, BYE 展)'에서 프랑스 유명화가 에두아르 마네의 '올랭피아'를 풍자한 '더러운 잠'에 대해 일부에서 문제제기를 하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나체인 여성의 얼굴에 박근혜 대통령의 얼굴을 넣었고, 그 옆에는 주사기를 들고 있는 최순실, 박정희 전 대통령의 초상, 세월호의 침몰 등 박근혜 정부를 둘러싼 의혹들이 모두 담겨져있다.

이를 두고 새누리당은 "성희롱", "인격모독" 등 강력 반발을 쏟아냈고, 온라인상에도 "과했다", "경솔했다"라는 지적이 이어졌다.

논란이 거세지자 표창원 의원은 SNS를 통해 "(전시회의) 모든 준비는 작가회의에서 주관, 진행했고 저나 어떠한 정치인도 개입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다만 표창원 의원은 논란의 대상이 된 '더러운 잠'이 전시된 사실을 알았다고 시인하며, "제 취향은 아니나, 예술의 자유에 포함된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