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부상 경계령 ‘베르통언도 없고, 라멜라도 없고’

입력 2017-01-24 15:49
▲베르통언 6주 부상자 명단에 올라. (사진=스포티비 캡처)
토트넘 홋스퍼가 주축 선수들의 연이은 부상으로 시름에 잠겼다.

에릭 라멜라에 이어 얀 베르통언까지 부상자 명단에 오른 것.

토트넘 포체티노 감독은 지난 20일(한국시간) 기자회견을 열고 “베르통언의 인대 부상이 확인됐다”며 “앞으로 6주간 경기에 나설 수 없다”고 밝혔다.

베르통언은 지난 14일 토트넘 홈구장 화이트하트레인에서 열린 웨스트 브롬위치와의 ‘2016/17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1라운드서 발목을 접질렸다. 부상을 참고 뛰려 했으나 몸이 말을 듣지 않았다.

베르통언은 올 시즌 정규리그 21경기 가운데 20경기를 소화했다. 토트넘 수비 핵심으로 그의 공백은 뼈아프다. 포체티노 감독은 베르통언을 메울 선수로 케빈 빔머를 지목했다. 빔머는 피지컬이 좋으나 발이 느린 편이다. 제공권도 베르통언과 비교하면 아쉬움이 남는다는 평가다.

한편, 앞서 라멜라도 장기간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라멜라는 지난해 10월 EFL컵 리버풀전 이후 전선에서 이탈했다. 엉덩이 부위가 좋지 않아 전 소속팀 AS로마(이탈리아)로 건너가 물리치료를 받고 있다. 복귀 시기는 미정이다.

토트넘은 올 시즌 주전들의 줄부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시즌 초반 해리 케인이 이탈하면서 공격진 부담이 가중됐다. 손흥민이 분전하며 충격을 완화했으나 이번의 경우는 우려스럽다. 짠물수비를 펼치던 토트넘이 베르통언 공백을 메울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