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치 기반의 증강현실(AR) 게임 '포켓몬고'가 오늘(24일)부터 국내에서도 서비스를 시작한 가운데 게임 제작사인 미국 나이앤틱이 "국내 서비스 지연은 구글지도 문제와는 무관하다"고 밝혔습니다.
나이앤틱의 데니스 황 디자인 총괄 이사는 '포켓몬고' 국내 출시를 알리는 자리에서 "작은 스타트업으로서 '포켓몬고'의 폭발적 인기를 예측 못해 한국어 지원에 오랜 시간이 걸렸다"며 이같이 해명했습니다.
또 이번 국내 출시와 관련해 "구글 지도 대신 대중적으로 입수가 가능한 지도 데이터를 모아서 썼다"며 "구글과는 관계가 전혀 없는 별개의 회사"라고 설명했습니다.
구글의 사내 벤처로 시작해 지난 2015년 10월 분사한 '나이앤틱'은 현재 일본 게임회사 닌텐도 산하의 포켓몬 컴퍼니가 주요 주주이며 구글도 일부 지분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포켓몬고'는 스마트폰 지도를 보면서 공원이나 건물 등에 숨어있는 괴물들을 사냥하고 키우는 게임으로, 지난해 7월 출시된 이래 북미와 유럽, 동남아 등에서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