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올해 자사주 9조3천억 원어치를 사들인 뒤 소각합니다.
삼성전자는 내일(25일)부터 3개월 동안 보통주 102만주, 우선주 25만 5천주를 서너 차례에 걸쳐 매입한 뒤 소각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9조3천억 원은 지난해 주주환원 재원 중 배당 이후 남은 8조5천억 원과 지난 2015년 잔여 재원인 8천억 원을 합친 액수입니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보통주는 한 주에 27,500원, 우선주는 한 주에 27,550원을 배당금으로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이는 중간배당까지 포함해 지난 2015년보다 약 36% 증가한 수준입니다.
지난해 전체 주주환원 규모는 잉여현금흐름 24조9천억 원의 절반인 약 12조5천억 원으로, 이 가운데 약 4조원이 배당으로 지급되는 셈입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해 11월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발표하면서 지난해와 올해 잉여현금흐름의 50%를 주주환원에 활용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