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측, 역주행 논란 공식사과 “제작진 불찰, 깊이 반성 중”

입력 2017-01-23 19:26


MBC ‘무한도전’ 제작진이 차량 역주행 논란과 관련해 사과했다.

지난 21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에서는 유재석·정준하·박명수가 탑승한 차량이 일방통행 도로를 역주행하는 모습이 담겨서 네티즌들의 공분을 샀다.

‘무한도전’ 제작진은 “원본 영상을 살펴본 결과 출연자 차량이 임진각 평화누리 공원에서 아래 지도의 파란색 화살표 방향으로 진입한 후, 빨간색 화살표처럼 일방통행로 쪽으로 역주행해 내려간 사실을 확인했다”고 역주행 실수를 인정했다.

이에 '무한도전' 제작진은 23일 “현장에서 즉흥적으로 장소를 찾아가는 콘셉트의 촬영이다 보니 당시 장소에 익숙하지 않은 운전자의 잘못된 판단에 의한 실수이다"며 "제작진이 현장 상황을 꼼꼼하게 챙기지 못한 불찰이 더 크다고 생각하며 깊이 반성하고 있다. 더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사과했다.

그러나 네티즌들의 지적과 비난은 계속되고 있다. 네이버 이용자 incr****는 “내가 하면 실수고 남이 하면 친일파 매국노. 다른 프로면 몰라도 착한 척 다하는 무한도전은 준법정신이 있어야지”라고 질타했다.

또한 youn****는 “사과하면 괜찮다는 사람들. 자기가족이나 자식이 역주행하는 차에 치여도 사과 한 번이면 용서해주겠지?”라고 꼬집었으며, dlag**** “몇 번 째 죄송하다는 거냐. 사과했으니까 박근혜 대통령도 봐줘라?”고 비난했다.

반면 “하다하다 이젠 운전 실수 좀 했다고 까이네. 왜 못 잡아먹어서 안달임?”(dans****), “지들도 대수롭지 않게 하는 실수. 왜 그리 남에겐 엄정하게 기준을 잡는지. 한국인에게 분명 그리 못된 성향이 있기는 한 것 같다”(puur****) 등 이 일을 너그럽게 보는 입장들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