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후 제주공항 내 여객기가 운항이 중단된 가운데 항공편 결항의 원인중 하나인 윈드시어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국적인 폭설이 내린 20일 제주공항에 윈드시어와 강풍특보가 발효되 제주기점 항공편 결항이 잇따르고 있다.
제주공항에는 오전 2시부터 이착륙 방향에 윈드시어 특보가 내려졌다.
윈드시어란 강한 바람이 지형지물과 부딪힌 뒤 하나로 섞이면서 갑작스럽게 바람의 방향이나 세기가 바뀌는 현상을 말한다.
적절한 양력이 유지되어야 이착륙이 가능한 항공기는 바람의 급격한 변화로 양력을 잃고 추락할 수 있기에 '윈드시어'는 항공기 안전을 이유로 여객기 운항이 중단된다.
더불어 전날 오후 11시부터는 강풍특보가 내려졌다.
항공기상청은 이날 밤까지 순간 풍속 초속 12m 내외의 강한 바람과 함께 1㎝ 미만의 눈이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해 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에 제주공항 측은 "오후부터 결항하거나 지연 운항하는 항공기가 더 늘었다"며 "공항에 오기 전 항공사에 이착륙 여부를 문의하는 게 좋다"고 안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