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만두 세계 제패 나선다

입력 2017-01-23 09:05


<앵커>

국내 대표 식품업체 CJ제일제당이 '비비고' 만두 브랜드로 한류에 도전합니다.

한국 식문화의 현지화 전략을 통해 만두 단일품목으로만 오는 2020년에 해외 매출 7,000억원을 거두겠다는 계획입니다.

장슬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인천에 위치한 CJ제일제당의 냉동식품공장입니다.

이 곳에서는 시간당 6톤, 연간 2만8,000톤 물량의 만두가 생산돼 국내는 물론, 세계 27개국에 수출되고 있습니다.

생산 전 과정이 자동화로 진행되며 독특한 만두 모양을 빚어내는 공정은 특허로 등록돼 있습니다.

CJ제일제당의 지난해 국내 냉동만두시장 점유율은 40.3%로 압도적 1위.

올해는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해외 시장을 집중 공략하겠다는 전략입니다.

[인터뷰] 강신호 CJ제일제당 식품사업부문장 부사장

"현지 경쟁력있는 업체를 인수해서 조기에 시장지위를 확보하고, 거기에 연구개발 투자를 통해 2020년 글로벌 7,000억원 매출을 내 한국과 합해 1조원 매출로 세계 1등을 하겠습니다."

현재 CJ제일제당은 미국과 중국에 만두와 조리냉동 생산라인을 구축해 운영중이며, 올해 상반기 중으로 러시아와 베트남 식품업체 인수를 통해 현지 생산체제를 구축할 계획입니다.

글로벌 만두 시장 규모는 5조7,000억원 수준으로, 향후 가공식품에 대한 소비 증가와 맞물려 오는 2020년에는 6조7,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강신호 CJ제일제당 식품사업부문장 부사장

"단순히 제품을 생산해서 판매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한국의 식문화를 재정립하고 이를 세계 각국에 전파하겠다는 것입니다. 한국 식문화의 세계화를 주도하겠습니다."

만두 세계 제패에 나선 CJ제일제당.

만두를 앞세운 CJ제일제당의 한식 세계화 도전은 관련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장슬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