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 배정화, 세탁기 아줌마 향한 궁금증 폭발

입력 2017-01-20 10:08


배우 배정화가 섬뜩한 명품 열연을 펼치며 브라운관에 강렬한 첫 인상을 심어줬다.

배정화는 지난 15일 밤 10시 방송된 케이블채널 OCN 드라마 ‘보이스’ 2회 에피소드 ‘힐링마마의 두 얼굴-1’ 편의 주인공으로 출연, 7살 아람이의 엄마인 동시에 잔혹한 방법으로 아이를 학대하는 양날의 면모를 가감 없이 선보이며 국내 드라마사에 길이 남을 독보적 악녀 캐릭터를 완성해냈다.

이날 방송에서 배정화는 극중 엄마에게 칼로 배를 찔린 후 세탁기 안으로 숨어든 아람이를 발견, “우리 착한 아람이, 거기 숨어 있었구나. 엄마한테 와야지” 란 대사와 함께 광기 어린 눈빛을 내보이는 등 선한 얼굴 이면에 감춰둔 잔혹한 내면으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단숨에 집중시켰다.

방송 이후 ‘보이스’ 시청자게시판을 비롯해 각종 커뮤니티, SNS 등에는 일명 ‘세탁기 아줌마’란 닉네임과 함께 “이번 에피소드 세탁기 장면은 정말 소름 한가득 이었다”, “세탁기 씬 배우 누군가요?”, “아람이 엄마 역할하신 배우 분 연기가 뛰어나다 못해 무섭기까지 하네요”, “세탁기 장면은 전대미문의 명장면이다” 등 배정화를 향한 시청자들의 관심과 궁금증이 폭발하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배정화는 “시청자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에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아동학대범 캐릭터를 소화한다는 것이 결코 쉽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지만, 어떤 캐릭터 건 시청자들의 뇌리에 오래도록 기억될 수 있는 연기를 펼쳐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영화 ‘위대한 소원’, 드라마 ‘사랑이 오네요’ 등을 통해 얼굴을 알린 배정화는 이번 ‘보이스’를 통해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확실히 찍는 한편, 향후 폭넓은 연기스펙트럼을 바탕으로 어떤 색다른 매력을 선사할지 벌써부터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오는 21일 방송되는 ‘보이스’ 3회 ‘힐링마마의 두 얼굴-2’에서는 수줍고 차분하기만 했던 천상여자에서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자신의 아이를 잔인한 방법으로 학대하기까지 이르러야했던 아람이 엄마의 숨겨진 이야기가 펼쳐질 예정이다.

OCN 토일드라마 ‘보이스’는 범죄 현장의 골든타임을 사수하는 112 신고센터 대원들의 치열한 기록을 그린 작품으로 매주 토, 일 밤 10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