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비닐쇼핑백 이어 종이 영수증도 없앤다

입력 2017-01-19 12:00


신세계그룹이 이마트 점포를 시작으로 환경부와 함께 '종이 영수증 없는 점포' 운영에 나섭니다.

이를 위해 이마트는 오늘(19일) 이마트 본사에서 캠페인 시작을 알리는 '종이 영수증 없는 점포' 선포식을 진행하고 기존 영수증을 모바일 영수증으로 대체하기로 했습니다.

당장 오늘부터 종이 영수증 없는 점포로 운영되는 곳은 이마트와 트레이더스, 토이 킹덤 등 스타필드 하남에 입점한 이마트 전문점들과 스타벅스입니다.

신세계그룹은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신세계백화점과 에브리데이, 위드미 등 적용 가능한 모든 계열사로 종이영수증 없는 점포를 확산시켜 나갈 계획입니다.

아울러 '쓱페이(SSG PAY)'를 통해서도 동참할 수 있도록 관련 시스템을 추가로 개발해 선보일 예정입니다.

다운로드받은 이마트 앱에서 '종이 영수증 미출력'을 활성화하면, 계산 시 영수증이 이마트 앱을 통해 고객의 스마트폰으로 전송되며, 종이 영수증은 자동으로 발행되지 않게 됩니다.

지난해 기준 이마트가 발행한 종이 영수증은 약 3억건으로 용지 비용만 연간 10억원에 달합니다.

종이 영수증을 발행하는 국내 모든 매장으로 범위를 넓히면 연간 약 310억건, 발행비용만 2,5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이마트는 추산하고 있습니다.

이갑수 이마트 대표이사는 "대형마트는 소비자들의 생활과 밀접한 위치에 있는 만큼, 소비자들에게 먼저 친환경 소비를 실천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면 큰 효과를 얻을 수 있다"며, "비닐 쇼핑백 없는 점포가 대형마트의 친환경 소비로 완전히 정착된 것처럼 이번 종이 영수증 없는 점포 역시 이마트를 시작으로 유통업계 전반으로 확산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