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적’ 윤균상-채수빈, 2년 만에 재회…괄목할 만한 성장으로 ‘역적’ 이끈다

입력 2017-01-19 09:20


배우 윤균상과 채수빈이 MBC 새 월화특별기획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이하 역적)으로 2년 만에 재회한다.

드라마 ‘역적’은 허균의 소설 속 도인 홍길동이 아닌, 연산군 시대에 실존했던 인물 홍길동의 삶을 재조명하는 드라마로, 폭력의 시대를 살아낸 인간 홍길동의 삶과 사랑, 투쟁의 역사를 밀도 있게 그려낼 예정이다. 윤균상은 타이틀롤 홍길동 역을 연기하고, 채수빈은 그의 하나뿐인 정인, 송가령 역을 맡았다.

‘역적’을 이끌어갈 윤균상(홍길동 역)과 채수빈(송가령 역)은 구면이다. 2014년 가수 유니크노트가 부른 ‘여자친구’의 뮤직비디오에서 고단한 일상에서도 사랑의 소중함을 깨닫는 어린 커플을 싱그럽게 연기해냈다.

당시 신인이었던 두 사람은 이후 숨 가쁘게 성장했다. 윤균상은 2014년 ‘피노키오’에서 조연임에도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너를 사랑한 시간’으로 단박에 주연으로 올라섰다. 이후 ‘육룡이 나르샤’ ‘닥터스’에서도 주연으로 활약하며 작품 흥행에 큰 역할을 했다.

채수빈도 다르지 않다. 심청이부터 북한 스파이, 취업준비생, 만년 전교 2등 여고생까지 폭 넓은 연기로 필모그라피를 채웠다. 시청률 30%를 넘긴 주말드라마 ‘파랑새의 집’, 평일드라마임에도 시청률 20%를 훌쩍 넘긴 ‘구르미 그린 달빛’ 등 성적표도 화려하다.

언제나 예상을 훌쩍 뛰어넘기며 성장한 두 사람의 재회로 ‘역적’은 젊은 기운을 더했다. 2년 만에 만난 이들은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뤘지만 여전히 열정적이다. 김진만 감독은 “윤균상과 채수빈을 보고 있으면 배우에게 경험만큼 중요한 자산은 열정이라는 생각이 든다. 두 배우의 열정과 설렘이 큰 에너지를 발산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확신했다.

‘역적’은 금수저임에도 백성의 마음을 얻지 못한 연산(김지석 분)과 흙수저지만 민심을 얻는 데 성공한 홍길동(윤균상 분)의 극명한 대비를 통해 백성의 마음을 얻기 위해 지도자가 갖춰야 할 덕목이 무엇인지를 짚어낸다.

‘킬미, 힐미’와 ‘스캔들: 매우 충격적이고 부도덕한 사건’의 김진만 감독이 연출하고 ‘절정’, ‘제왕의 딸 수백향’의 황진영 작가가 집필했다. 김상중(아모개 역), 윤균상, 김지석(연산 역), 이하늬(장녹수 역), 채수빈이 출연한다. 오는 30일 밤 10시에 첫 방송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