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이 김도진 은행장 취임 이후 첫 대규모 조직개편과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부행장 4명을 내정하고, 조직 개편은 영업점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현장 중심 조직으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기업은행은 17일 부행장 4명 내정, 7명의 신임 지역본부장을 선임하는 등 2300여명의 승진·이동 인사를 하루에 마무리하는 2017년 상반기 정기인사와 대규모 조직개편을 실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우선 신임 부행장에는 배용덕 경수지역본부장, 김창호 남부지역본부장, 오혁수 강동·강원지역본부장, 최현숙 강서·제주지역본부장이 내정됐습니다.
기업은행 측은 "철저하게 성과와 역량 중심으로 승진자를 결정했다"며 "신임 부행장 내정자들은 포용의 리더십을 갖추고 직원들로부터 두터운 신뢰를 받고 있는 본부장들을 내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신임 부행장 내정자들의 보직은 오는 20일 최종 결정되고, 이후 정식 부행장으로 선임될 예정입니다.
기업은행은 또 조직 슬림화, 사업부제 보완, 불확실성 대비 등을 축으로 조직개편을 실시했습니다.
먼저 통폐합을 통해 본부의 5개 부서, 7개 팀을 없애고 해당 인력 50여명을 영업 현장으로 배치했습니다.
중소기업금융의 강점을 극대화하기 위해 외환, 퇴직연금 부서를 기업고객그룹으로 배치했고, 방카와 수익증권 등 상품조직은 개인고객그룹에 편입해 영업점을 효율적으로 지원토록 했습니다.
또 김도진 신임 행장의 전략 구상을 구체화 할 수 있도록 디지털금융, 핀테크 등의 업무를 수행하는 미래채널그룹을 신설했으며, 글로벌사업부는 본부장급으로 격상했습니다.
또 문화콘텐츠금융 관련 조직을 CIB그룹에 편입해 투자 실행부서와 연계시킴으로 관련 사업에 대한 실행력을 실질적으로 강화하겠다는 방침입니다.
기존 IB그룹은 CIB그룹으로 명칭을 변경하고 기관과 대기업 영업, 투자 업무를 집중하게 됩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이번 인사와 조직개편이 IBK 제2의 도약을 향해 변화와 혁신을 이끄는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신임 행장이 강조한 강하고 탄탄한 은행을 실현하기 위해 조직개편 효과를 모니터링하고 시의 적절하게 추가 개편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