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형 크라우드펀딩이 허용된 이후 이 방식을 통해 투자를 받은 첫 영화가 오는 2월 개봉을 앞두고 있습니다.
와디즈(대표 신혜성)는 지난해 11월 자신들을 통해 증권형 크라우드펀딩 방식으로 투자를 받은 영화 '뚜르:내 생애 최고의 29일(이하 뚜르)'가 오는 2월 초 개봉한다고 밝혔습니다.
영화 '뚜르'는 희귀암 말기 판정을 받은 이윤혁 씨가 세계 최고 권위의 사이클대회 '뚜르드 프랑스'에서 3,500km를 달린 실화를 담은 영화입니다.
영화 '뚜르'는 지난해 11월 와디즈에서 9일간 증권형 크라우드펀딩 방식으로 투자를 받아 목표금액이던 3,500만원의 두배 가량인 6,850만원의 투자를 유치한 바 있습니다.
증권형 크라우드펀딩은 대출형 크라우드펀딩과 달리 투자에 대한 이자 대신 수익에 대한 배당을 받는 방식으로, 영화 '뚜르'의 경우 관객 22만명을 기준으로 투자에 참여한 사람들의 손실과 수익이 결정됩니다.
손익 기준인 관객 22만명을 넘을 경우 투자자들은 2.4%의 수익을 거두게 되며 관객이 늘어나면 늘어날 수록 수익은 커집니다.
와디즈 측은 만약 '뚜르'의 관객이 100만명을 넘을 경우 이번 크라우드펀딩에 참여한 투자자들은 231.5%의 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일반 투자자들이 크라우드 펀딩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증권사 계좌가 필요하며, 기업당 최대 200만 원, 연간 최대 500만 원까지만 투자가 허용됩니다.
투자 한도가 엄격한 이유는 그만큼 원금 손실 위험이 크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