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 결빙, 작년보다 6일 빨리 얼었다…최강한파 언제까지?

입력 2017-01-16 19:32


충청의 젖줄인 금강 물이 올 겨울 들어 처음 얼어붙었다.

대전지방기상청은 "지난 13일부터 16일 오전까지 최저 기온이 영하 10도 안팎으로 떨어지면서 올해 겨울 들어 처음으로 금강에 결빙이 관측됐다"고 밝혔다.

금강 결빙은 지난해(1월 22일)보다 6일 빠르고, 평년(1월 4일)보다 12일 늦은 것이다.

대전에는 지난 13일부터 강추위가 이어졌다.

지난 13일 대전의 최저기온은 영하 7.3도, 최고기온 0.5도를 가리켰다.

14일은 최저기온 영하 8.6도, 최고기온 영하 2.8도로, 온종일 기온이 영하권에 머물렀다.

15일 최저기온 영하 11.8도, 최고기온 1도를 기록한 데 이어 이날 아침 수은주가 영하 10.1도까지 떨어졌다.

결빙은 '얼음으로 인해 강물을 완전히 볼 수 없는 상태'를 말하며, 얼음의 두께와는 무관하다.

기상청은 1982년부터 세종시 장군면 불티교 인근에서 금강의 결빙상태를 관측하고 있다.

불티교 2번째와 3번째 교각 사이에서 하류 쪽으로 100m 떨어진 지점이 얼었는지에 따라 결빙 여부를 판단한다.

한편 이번 추위는 17일(내일)부터 차츰 풀려 평년기온을 회복하겠다고 기상청은 예보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최근 기승을 부렸던 최강 한파는 물러가고, 평년수준으로 기온이 점차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