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3일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피선거권이 유효하다는 판단을 내렸다.
선관위는 이날 관련 출입기자들에게 안내문을 보내 "현재 5년 이상의 기간을 국내에 거주한 사실이 있는 40세 이상의 국민은 국내에 계속 거주와 관계 없이 대통령의 피선거권이 있다"며 반 전 총장의 대선 출마는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선관위의 반기문 전 총장의 피선거권 유효 해석을 두고 민주당 김광진 전 의원은 자신의 트위터에 "후보와 정책에 대한 검증도 전에 출마가 가능한 사람인지 아닌지를 법적으로 따져 봐야하는 사람이 여론조사 상위를 달리는 아이러니"라고 비판했다.
한편, 지난 1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반기문 전 총장은 "우리는 더 이상 시간낭비 할 때가 아니다"라며 "정권교체가 아니라 정치교체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하며 사실상 대권 출마를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