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성CEO들의 경영 철학과 사업내용을 들어보는 기획시리즈 세 번째 시간입니다.
오늘은 약학전문대학 교육시장의 독보적인 1위 업체, 메가엠디의 임수아 대표를 만나 여성 기업인으로서의 발자취를 따라가 봤습니다.
김보미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약학전문대학 입문자격시험 일명 PEET 시험 원서를 접수한 학생은 1만6100여 명.
매년 의학전문대학원 선발인원이 줄면서 상대적으로 약대의 인기가 치솟자 PEET 교육시장도 덩달아 급성장하고 있습니다.
현재 PEET를 포함한 자연계 교육시장은 1000억 원 규모로 추정되는데, 메가엠디는 이중 약 58%에 이르는 시장점유율을 기록하며 업계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임수아 메가엠디 대표
“약학대학, 의·치의학전문대학원, 로스쿨 법학전문대학원 입시를 준비하는 수험생들을 대상으로 사업을 시작했고요. 전문대학원 시장에서 독보적인 시장점유율을 가지고 있습니다.”
메가엠디는 전문대학원 입시교육 전문업체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내년에는 공무원 시험, 각종 자격증 시험까지 대비할 수 있는 성인대상 전문교육업체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 임수아 메가엠디 대표
“보육교사, 평생교육사 이런 류의 일반자격증을 취업하는 업체를 저희가 인수했고요. 지난해 10월에는 경찰공무원 사업을 하고 있는 저희 자회사 메가CST를 합병해서…”
현재 메가엠디 내 여성직원 비율은 약 45%.
여성 직원이 유독 많은 교육업체의 특성을 감안하더라도 그 비중은 꽤 높은 편인데, 임 대표는 여성과 남성의 ‘차이’를 ‘차별’하지 않는 사내 분위기에서 그 이유를 찾을 수 있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임수아 메가엠디 대표
“출산이나 육아휴직 이런 것들은 당연한 권리이고 그 권리를 행사하는 데 제약이나 불이익은 존재하지 않고요. 관리자로서의 역할 수행이나 승진의 기회 등을 굉장히 형평성 있게 주기 때문에… ”
과거 여성 직원으로서 느껴야 했던 아쉬움들을 떠올리며 지금의 내부 직원들만큼은 그러한 부당한 대우를 받지 않아야 한다는 게 임대표의 생각입니다.
하지만 지난해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기혼여성 5명 중 1명은 결혼, 임신 및 출산, 육아 등의 이유로 직장을 그만두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렇다면 임 대표는 어떻게 20여 년동안 경력단절 없이 꾸준히 직장생활을 해올 수 있었던 걸까.
<인터뷰> 임수아 메가엠디대표
“가정 일에 대한 심리적 부담은 굉장히 커요. 체력도 그렇고 시간도 그렇고 따라주지 않아서…다행히 남편이 저희 사회생활을 적극적으로 동의해주고 있기 때문에…"
임 대표는 그 비결로 가족의 이해와 배려를 꼽았습니다.
한국경제TV 김보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