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투약’ 배우 최창엽·쇼호스트 류재영 집행유예...“잘못 뉘우쳤다”

입력 2017-01-11 18:33


필로폰 등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기소된 배우 최창엽(28)씨와 홈쇼핑 쇼호스트 류재영(42)씨가 재판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서울남부지법 형사4단독 곽경평 판사는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최씨와 류씨에게 징역 10월과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40시간의 약물치료 강의를 명했다고 11일 밝혔다.

최씨는 지난해 3∼9월 서울 종로구 모텔 등지에서 한 차례 0.03g씩 5차례에 걸쳐 주사기로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로 받는다. 류씨 역시 최씨와 함께 필로폰을 했다 구속됐다.

곽 판사는 "마약 범죄는 범죄자 자신을 망칠 뿐 아니라 가정과 사회를 파괴하고 다른 사회 범죄를 유발할 수 있다"면서 "피고인들의 범행 횟수는 적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곽 판사는 "피고인들이 재판 과정에서 잘못을 뉘우쳤고 사회적 유대 관계도 분명하며 과거 동종 전과로 처벌 전력이 없는 초범인 점을 참작했다"면서 양형 이유를 밝혔다.

2011년 KBS '휴먼서바이벌 도전자'로 방송에 데뷔한 최씨는 2013년 tvN '더 지니어스: 게임의 법칙'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렸다. 류씨는 수천억 매출을 올린 유명 쇼호스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