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선 "전 남편 빚 17억, 일만 할 수 밖에 없었다"

입력 2017-01-11 08:39


배우 김혜선이 세 번째 남편 이차용 씨와 예능 프로그램에 동반출연했다.

김혜선은 최근 TV조선 '원더풀데이' 녹화에 참여해 전 남편이 남긴 17억의 빚 문제부터 아픔을 딛고 시작한 달달한 러브스토리까지 솔직하게 털어놨다.

김혜선은 "(전 남편이) 재혼 후 사업을 위해 계속된 금전적인 요구를 하기 시작했다"며 "'한 달에 얼마 씩 달라'라며 당당하게 금전을 욕하더라. 거절하니 흉기를 휘둘렀다"고 고백했다.

이에 변호사를 선임해 이혼을 결심했다는 그는 "전 남편이 내게 위자료와 아이의 양육권을 요구하더라. 안된다고 했더니 '아니면 자기 빚을 갚아주고 양육권을 가져가라'라고 하더라. 아이를 주고 싶지 않아 엄청난 빚과 아이를 맞바꿨다"라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김혜선은 "전 남편의 빚 문제로 일만 할 수밖에 없었던 시기에 지금의 남편을 만나게 됐다"며 "남편 덕분에 많은 힘을 얻었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남편 이차용은 "김혜선을 처음 본 순간 '만약 사귄다면 결혼까지 하겠다'고 생각했다"며 김혜선에 대한 애정을 표현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김혜선은 자신의 손길이 곳곳에 묻어있는 신혼집을 최초로 공개해 스튜디오를 술렁이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