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가 외국환 지정거래은행 변경 등 다양한 블로체인 파일럿 프로젝트를 연내 개시합니다.
금융위원회는 10일 정은보 금융위 부위원장 주재로 '핀테크 발전 협의회' 제2차 회의를 열고, 블록체인 기술과 금융의 융합추진과 관련한 현장 의견 청취에 나섰습니다.
금융위는 지난 12월 출범한 금융권 공동 블록체인 컨소시엄을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해, 은행업권과 금융투자업권 등 업권별 파일럿 서비스를 연내 개시하겠다는 목표를 밝혔습니다.
먼저 은행업권은 2분기 중 참가한 16개 은행간의 블록체인 플랫폼을 구축하고, 외국환 지정거래 은행 변경 등에 활용하는 파일럿 금융서비스를 시작하겠다는 방침입니다.
금융투자업권의 경우 고객이 다수의 증권사와 거래할 때 번거롭게 각각 로그인과 인증절차를 거쳐야 하는 문제를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통합관리하여 해결하는 방안을 연구하고 하반기 중 개시할 계획입니다.
또 금융위는 '블록체인 협의회'를 통해서 정보 공유와 애로사항 협의를 통해 필요한 제도 개선방안 등을 검토에 나서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정 부위원장은 "블록체인 혁명은 인터넷 혁명에 비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나라는 세계 최고 수준의 ICT기술을 보유한 만큼 정부와 업계, 전문가가 지혜를 모은다면 블록체인 분야에서 국제 흐름을 선도할 수 있을 것"이라 강조했습니다.
이날 참석한 블록체인 업계 관련자들은 블록체인이 금융산업의 혁신을 가속시킬 것이라는데 공감하며, 당국 측에 '네거티브 규제방식' 등 혁신을 촉진할 수 있는 과감한 규제개혁을 요청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