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영화 ‘라라랜드(La la Land)’가 골든글로브 시상식 7개 부문을 싹쓸이 했다.
8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베벌리 힐스 베벌리 힐튼 호텔에서 열린 제74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라라랜드'는 뮤지컬·코미디 부문 작품상과 감독상(데이미언 셔젤), 여우주연상(엠마 스톤), 남우주연상(라이언 고슬링)을 수상했다.
각본상(데이미언 셔젤), 음악상(저스틴 허위츠), 주제가상('시티 오브 스타')도 받으며, 후보에 오른 전 부문에서 상을 휩쓸었다.
아카데미상의 전초전으로 불리는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라라랜드'가 상을 휩쓸면서 오는 2월 열리는 제89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의 수상 가능성도 한층 커졌다.
'라라랜드'는 미국 로스앤젤레스를 배경으로 재즈 피아니스트(라이언 고슬링)와 배우 지망생(엠마 스톤)의 꿈과 사랑을 그린 영화다. 역시 음악영화인 '위플래쉬'를 연출했던 데이미언 셔젤 감독의 신작이다.
'라라랜드'에 이어 가장 많은 6개 후보에 올랐던 영화 '문라이트'는 드라마 부분 작품상을 받는 데 그쳤다. 베리 젱킨스 감독이 연출한 '문라이트'는 미국 마이애미를 배경으로 1970∼80년대 태어난 아프리카계 미국인 치론의 어린 시절과 청소년기, 성인기를 그린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