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15.3원 상승…굳건한 달러 강세

입력 2017-01-09 16:08


미국 경기 호조에 따른 달러 강세 영향으로 원·달러 환율이 오늘 하루에만 15.3원 올랐습니다.

오늘(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9원 오른 1,202원에 거래를 시작했습니다.

미국의 임금 상승률이 7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미국 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감으로 달러가 강세를 보인 영향을 받았습니다.

장중에는 상승폭을 줄이는가 싶었지만 중국 인민은행이 위안화 가치를 7개월래 최대폭으로 떨어뜨리면서 원화 가치도 급격히 떨어졌습니다.

중국 인민은행 산하 외환교역센터는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환율을 전거래일보다 0.87% 올린 6.9262위안으로 고시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FOMC 의사록 공개와 위안화 절상이 있었던 지난 5일 하루에 기록했던 20.1원의 낙폭을 이틀 만에 만회하며 1,210원선에 바짝 다가섰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주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기자회견과 재닛 옐런 미 연준 의장의 연설 등에 따라 환율 변동성이 커질 것을 내다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