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스타6’ 크리샤 츄, ‘춤+노래+자세’ 인기삼박자 통했다

입력 2017-01-09 08:24


‘K팝스타6’가 낳은 대형 연습생 크리샤 츄가 충격의 탈락을 딛고 심사위원 3인이 건넨 와일드 카드로 부활해 연일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얼반웍스 소속 대형 연습생 크리샤 츄는 지난 8일 방송된 SBS 인기 오디션 ‘K팝스타 시즌6 더 라스트 찬스’(이하 ‘K팝스타6’) 3라운드 팀 미션 서바이벌 매치가 끝난 뒤 심사위원 3인 양현석 박진영 유희열로부터 만장일치에 따른 와일드 카드 자격자로 추가 합격돼 4라운드에 진출했다.

앞서 크리샤 츄는 3라운드에서 Mnet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 출신 이수민과 팀을 이뤄 보이 그룹 방탄소년단의 ‘피 땀 눈물’과 걸 그룹 블랙핑크의 ‘불장난’을 현란한 춤 솜씨와 호소력 짙은 가창력으로 소화하며 시청자의 눈길을 끈 바 있다. 특히 섹시한 의상에 파워풀한 춤을 소화하며 그동안 보여주지 않았던 걸크러시한 매력으로 단숨에 좌중을 압도했으나 중간에 가사 실수로 안타깝게 탈락해 시청자에게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이런 활약을 보여줬던 크리샤 츄가 추가 합격 발표자로 호명돼 부활하자 시청자와 대중이 뜨거운 관심을 보였고, 각종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가 순식간에 달아올랐다.

크리샤 츄의 이번 합격은 지난 일주일간 많은 시청자가 염원해온 것 중 하나로 지난 1일 3라운드에서 탈락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직후부터 각종 게시판에 다음 라운드에 진출시켜달라는 반응이 쏟아져 나왔다. 특히 크리샤 츄가 탈락자로 호명됐던 순간인 1일 방송에서 최고 시청률 기록인 17.8%(닐슨코리아 기준)가 나왔다. 수도권에서만 215만 명이 동시에 지켜봤을 정도로 큰 안타까움을 남긴 바 있다.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한 명으로 꼽히던 크리샤 츄의 중도 탈락에 따른 아쉬움은 심사위원 3인도 마찬가지였다. 이에 심사위원 3인은 매년 출중한 실력을 가진 탈락자를 부활시켰던 와일드 카드를 다시 꺼내 오랜 회의 끝에 크리샤 츄를 추가 합격시켰다. 탈락자 방에 함께 있었던 참가자들뿐만 아니라 합격자 전원이 크리샤 츄의 부활을 축하하며 다음 무대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크리샤 츄의 와일드 카드 진출 자격 여부는 앞서 3번에 걸쳐 보여준 무대에서 이미 충분히 입증됐다. 뚜렷한 개성과 폭발적인 잠재력을 드러내며 ‘K팝스타6’ 참가자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경쟁 후보 1순위로 뽑혔기 때문이다. 크리샤 츄는 1라운드 첫 무대에서 어반자카파의 ‘널 사랑하지 않아’를 감성 충만한 목소리로 불러 심사위원 3인으로부터 만장일치로 합격 도장을 받았고, 2라운드에서는 이지의 ‘응급실’을 선택해 허스키한 저음부터 날카로운 고음까지 자유자재로 오가는 실력으로 호평 세례를 끌어냈다. 3라운드에서는 걸크러시한 매력과 색다른 변신으로 시청자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경연 중간 가요를 선곡한 배경이 밝혀지면서 시청자로부터 극찬을 받기도 했다. 필리핀계 미국인인 크리샤 츄는 지난 1년 연습생으로 한국에서 지낼 동안 틈틈이 익힌 한국어 실력으로 3라운드 내내 가요 무대만 보여줬다. 한국에서 가수가 되기 위해서는 가요를 불러야 한다는 소신을 가졌던 것. 이에 양현석 심사위원도 “영어권 친구가 한국말을 이렇게 하는 데다 가요까지 택해서 고마웠다. 당장 YG에 데리고 오고 싶다. 외모, 실력, 표정까지 다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라고 호평하기도 했다.

여기에 세계적 영화배우 올리비아 핫세를 닮은 청순한 외모까지 소유해 많은 인기를 얻었다. 크리샤 츄는 등장한 첫 순간부터 심사위원 3인과 참가자들의 시선까지도 단숨에 사로잡았을 정도. 또렷한 이목구비와 청순한 분위기로 연일 실시간 검색어를 싹쓸이한 바 있다.

한편, 발전 가능성과 타고난 승부 근성이 높은 점수를 받아 부활하게 된 크리샤 츄는 지난 8일 방송 말미에 나온 예고편에서 깜짝 변신한 모습까지 살짝 공개돼 벌써부터 관심을 모으고 있다. 크리샤 츄의 추가 합격으로 ‘K팝스타6’는 한층 더 치열한 경쟁 구도에 돌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