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손님’ 강호동, 서경석의 이유 있는 자신감 또 가족 관찰 예능

입력 2017-01-06 20:23


또 하나의 관찰 예능이 등판한다. 출연진은 "부모자식간 통화량이 늘어날 거다", "더 자주 만날 거다"며 프로그램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MBN 새 예능프로그램 ‘내 손안의 부모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김시중 CP, 강호동, 윤손하, 박상면, 서경석, 김형범과 차태현의 부모님인 차재완, 최수민이 참석했다.

‘내손님’은 부모와 자식이 함께하는 일상을 엿보는 일종의 관찰 예능프로그램으로 퇴색되고 있는 효도의 의미를 되돌아보기 위한 취지로 기획됐다. 강호동과 윤손하가 MC로 나섰고 서경석, 박상면, 김형범이 연예계 대표 불효자 3인방으로 출격해 부모님과 1박 2일 동안 함께 생활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차재완 최수민 부부는 부모패널로 투입돼 부모의 입장에서 얘기를 나눌 예정이다.

김시중 CP는 “관찰 예능프로그램이 많지만 보면 자식, 아이들 나오는 프로그램은 많은데 부모님이야기는 없다. ‘부모님은 혼자 계실 때 뭐하실까’란 생각에서 착안했다. 핸드폰을 통해 부모님이 뭘 하고 계신지 보고, 느낀 걸 다음에 집에 가서 행해보면 어떨까 싶었다”며 “다들 나이가 들면서 부모님께 일 핑계로 연락 못 드리는데, 그런 부분에 있어서 자식과 부모님의 거리를 좁혀보고자 했다”고 제작 계기를 밝혔다.

출연진은 ‘내손님’을 촬영하며 느낀 바가 많다고 밝혔다. 강호동은 “어렸을 때부터 운동을 해서 합숙, 시합 때문에 부모님과 떨어져 살았다. 항상 그리움을 갖고 있었다. 저도 배우고 있다”며 “윤손하와 자식을 키우고 있는 동병상련의 마음으로 울기도 하고 웃기도 하면서 그렇게 잘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부모님과 촬영을 진행한 대표 불효자 세 사람도 소감을 전했다. 서경석은 “2주에 한 번 부모님을 찾아뵐 수 있겠단 생각에 출연을 결심했다. 단언컨대 이 프로그램이 방송되고 나면 떨어져있는 자식이 부모님을 찾아가지 않을까 싶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를 들은 강호동은 “그것도 받고, 통화량이 급격하게 늘어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부모 패널로 출연하는 차재완은 “어머님들 대사가 어떤 드라마의 엄마 대사보다 진짜 대사 같았다. 그게 제 마음을 울렸다”며 “아들 차태현도 이 프로그램에 나와야할 것 같다. 제 아들도 별로 다른 게 없다”고 짚어 웃음을 줬다.

한편 MBN 새 예능프로그램 ‘내 손안의 부모님’ 8일 오후 11시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