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 니키 마엘이 제공한 퍼그 치료 사진
미국에서 캔 사료를 먹은 퍼그 반려견 4마리 중 1마리가 죽고, 나머지 3마리가 치료를 받아, 퍼그 주인이 캔 사료에 문제를 제기했다고 미국 CNN 방송이 지난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워싱턴 주(州) 워쇼걸 시(市)에 사는 니키 마엘은 퍼그 반려견 ‘탱크’, ‘티토’, ‘팅커벨’, ‘탈룰라’ 4마리를 키웠다. 마엘은 지난해 12월31일 퍼그 4마리에게 그해 마지막 간식으로 이베인저스의 소고기 캔 사료 1개를 줬다.
마엘은 “나는 반려견 4마리에게 캔 하나를 열어서 줬고, 15분 안에 퍼그들이 술 취한 것처럼 돌아다니다가 쓰러졌다,”며 “4마리 모두 데리고 동물병원 응급실에 데려갔고, 도착했을 때 축 처져서 움직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퍼그 4마리 모두 집중 치료를 받았지만, 탈룰라가 목숨을 잃었다. 마엘은 죽은 반려견을 냉장박스에 담아, 오리건주립대학교에 보내 부검을 의뢰했다. 탱크, 티토, 팅커벨은 퇴원했지만, 티토가 발작 증세를 보이고 있다고 한다.
반려견 사료업체 ‘이베인저스 펫 푸드’는 KATU 뉴스에 해당 제품(Hunk of Beef with Au Jus) 사건 조사에 착수 했고, 퍼그 주인에게 치료비를 기부했다고 밝혔다.
이베인저스 측은 “우리는 깊이 충격을 받았다,”며 “우리는 제품의 안전과 품질을 최우선 순위로 삼고 있고, 우리의 반려견 릴리에게 이 사료를 먹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사측은 “우리는 이 문제를 조사할 필요가 있고, 이 문제에 따라 바로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캔 사료 바닥의 제품 번호를 알려주고, 이메일 등의 방법을 통해 연락을 주길 바란다.”고 입장을 표명했다.
조사가 끝날 때까지 제품 회수 조치를 취하진 않았지만, 문제가 된 제품과 같은 캔 사료들도 조사하고 있다. 소매점에 해당 캔사료 반품 요청을 수락하도록 안내했고, 해당 캔사료에 대한 소비자 문의는 없었다고 밝혔다.
아울러 마엘이 구입한 사료는 지난해 6월 생산돼, 온라인 소매업자를 통해 판매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