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국한 오승환 "최우선 목표는 월드시리즈 진출"

입력 2017-01-06 09:56


오승환(35·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풀 타임 마무리 투수'라는 목표를 세우고 출국장을 나섰다.

오승환은 6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로 떠났다.

세인트루이스는 2월 중순부터 스프링캠프를 시작한다.

오승환은 40일 정도 빨리 훈련에 돌입하기로 했다. 개인 트레이너를 고용해 2월 중순까지 마이애미에서 개인 훈련을 하고, 2월 중순 팀 스프링캠프 장소인 주피터로 이동한다.

오승환은 "한 곳에서 집중적으로 훈련할 생각이다. (소속팀이 확정되지 않았던) 지난겨울에도 걱정이 크지 않았지만, 지금은 한결 편안하다"고 말했다. 이어 "한 차례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를 경험한 덕에 시간을 더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마이크 매서니 감독은 오승환을 2017년 마무리 1순위로 꼽았다. 대부분의 현지 언론도 오승환은 세인트루이스 마무리 투수로 분류하고 있다.

오승환은 "스프링캠프에서 다시 경쟁해야 한다. 정말 열심히 준비해야 다시 마무리로 뛸 수 있다"며 "세이브 수는 생각하지 않는다. 올해 팀이 더 강해졌다. 최우선 목표는 월드시리즈 진출"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