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 2세 '현빈'이 변했다, 북한형사부터 사기꾼까지

입력 2017-01-05 20:22


고운 얼굴과 뽀얀 피부, 큰 키에 탄탄한 몸매까지, 누가 봐도 재벌2세 같은 외모로 드라마 속에서 '돈 많고 멋진 남자'로 사랑 받았던 현빈이 변했다. 이번에는 수염이 덥수룩한 북한형사로, 또 사기꾼으로 돌아온다.

현빈이 2017년 바쁜 한 해를 보낼 전망이다. 2014년 영화 '역린' 이후 한동안 스크린에서 볼 수 없었던 현빈이 2017년에는 두 편의 영화를 쏟아낸다.

먼저 오는 18일 '공조'(감독 김성훈)가 개봉한다. '공조'는 남한으로 숨어든 북한 범죄 조직을 잡기 위해 남북 최초의 공조수사가 시작되고, 임무를 완수해야만 하는 특수부대 북한형사와 임무를 막아야만 하는 생계형 남한형사의 예측할 수 없는 팀플레이를 그린 영화다. 현빈이 북한 형사 역할을, 유해진이 남한 형사 역할을 맡아 남다른 케미스트리를 예고하고 있다.

오랜만에 돌아오는 현빈과, 믿고 보는 유해진의 만남이기에 영화를 기다리는 관객들의 기대가 더욱 커지고 있다.

'공조'에 이어 현빈은 사기꾼으로 다시 관객을 만난다. '꾼'(감독 장창원)은 대한민국을 발칵 뒤집어놓고 사라진 희대의 사기꾼을 잡기 위해 '사기꾼 잡는 사기꾼'과 '엘리트 검사'가 벌이는 짜릿한 한 판 사기를 다룬 영화다. 현빈은 '꾼'에서 사기꾼 잡는 지능형 사기꾼 황지성 역할을 맡았다.

이처럼 현빈은 올해 스크린에서 북한 형사와 사기꾼 역할을 맡아 기존에 보여주지 않았던 새로운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꽃미모는 버리고 남자다운 매력과, 살아있는 표정을 보여준다.

또 현빈은 지난해 12월 배우 강소라와 열애 사실을 공식적으로 인정하며 핑크빛 모드에 접어들었다. 사랑을 잡은 현빈이 흥행까지 잡으며 2017년을 '현빈의 해'로 만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