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전 국민의당 사무총장, 당 지지율 하락원인 따지며 박지원 후보 맹공

입력 2017-01-05 17:37


국민의당 전 사무총장 김영환 국민의당 대표 경선후보가 박지원 후보를 맹공하며 “당대표 후보로 나서기보다는 당의 울타리로 남아 지지율 하락을 막고, 새인물이 전당대회에 나와야 한다”라고 말했다.

김영환 후보는 5일 오후 2시 30분에 열린 <TV조선> 주최의 <국민의당 당대표 후보 토론회>에 출연해 이같이 밝혔습니다.

김영환 후보는 “지난 총선에서 모든 언론과 기성정당이 우리의 승리는 예상하지 못했지만, 결국 우리는 해냈고 승리했다"며 "이번에도 ‘우리는 할 수 있다’라는 것을 당원들에게 알리기 위해 이 자리에 나섰다”고 발언했다.

김영환 후보는 “이번 대선에서 우리가 승리하기 위해서는 창당 초심으로 돌아가야 한다며 "역동적인 당대표의 얼굴로 지도부를 교체함으로써 새정치를 실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안철수 전 대표이어야 한다”는 O, X 질문에선 유일하게 소신을 갖고 X를 선택한 김영환 전 후보는 “국민의당은 열려있는 정당으로 누구든지 경쟁해야 한다”며 “안 대표가 가장 유력한 대통령 후보는 맞지만 다른 후보들도 각축하고 경쟁할 수 있기 때문에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로 벌써부터 확정지을 필요는 없다”고 소신을 피력했다.

이어진 “비박 및 반기문 전 총장과 연대를 위해 국민의당은 해체할 수 있다?”라는 O, X 질문에서는 모든 후보들이 엑스를 선택한 가운데 김영환 후보는 “지금 국민들은 이번 대통령선거를 통해서 정권교체를 요구하고 있는데 정권교체를 실현할 수 있는 정당은 국민의당과 더불어민주당 외에는 없다고 본다”며 “국민들은 결국 우리당을 선택할 것이라 믿기 때문에 해체는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김영환 후보는 반기문 前사무총장에 대해서도 “반기문 전 총장이 대선에 나올 가능성은 그리 많지 않다고 본다”며 ”만일 반기문 전 총장이 대선에 나온다 하더라도 활약하기 위해서는 국민의당밖에 없는데, 안철수 후보와 선의의 경쟁을 통해 결국은 좋은 디딤돌 역할을 함으로써 반기문 전 사무총장의 지지율 대부분이 안 후보에게 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진 6분간 후보들의 토크 배틀에서 김영환 후보는 박지원 후보에게 ”8개월의 원내대표와 6개월 이상의 비대위원장을 맡으면서 국민의당의 지지율이 정체되면서 당이 위기에 빠졌다”고 지적한 뒤, 당을 위해 한걸음 뒤로 물러나 당의 울타리가 되어야 하는데 원내대표, 비대위원장까지 하고 또 다시 전당대회를 통해 나선다는 것이 당의 혁신과 변화가 필요한 이 시점에 과연 적절한지 의문이라며 날센 공세를 펼쳤다.

아울러 황주홍 후보의 “국민의당 호남 지지기반” 질문에 대해 김영환 후보는 “국민의당이 호남의 절대적 지지로 지난 총선에서 3당돌풍을 얻은 게 사실이지만, 우리당의 현안은 전국정당화라면서, 우리를 지지해준 호남 유권자들도 정권교체를 위해 영남 등 지지세력 확장을 통해 전국정당화를 간절히 바랄 것”이라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