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령 범고래 105세로 세상 떠났다

입력 2017-01-05 13:40


지난 2010년 촬영한 그래니의 모습

세계 최고령 범고래로 알려진 ‘그래니’가 105세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고 반려동물 전문 매체 더 도도가 지난 3일(현지시간) 전했다.

그래니의 사망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그래니의 나이는 105세로 추정됐다. 고래 리서치 센터(CWR) 연구진은 ‘J2’라고 불렀지만, 대중은 ‘할머니(Granny)’란 뜻의 애칭 그래니로 불렀다.

CWR은 페이스북에 “그래니로 알려진 J2가 매년 가족과 함께 돌아왔지만, 우리는 이 날이 올 줄 알았다”며 “무거운 마음으로 우리는 이별 인사를 해야만 한다”고 그래니의 죽음을 알렸다.

그래니는 몇 달간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래니는 남쪽 범고래 무리를 이끄는 우두머리로, 미국 해양 테마파크 시월드에 새끼들을 빼앗겨 시월드 반대 운동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해왔다.

범고래 평균 수명은 60~80세 정도로, 100세까지 살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시월드는 범고래 평균 수명이 29세이고, 길어봤자 50세라고 주장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