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17] ② CES 주연 꿰찬 자율주행차

입력 2017-01-05 17:59


<앵커>

최근 CES는 모터쇼로 불릴 정도로 자동차 관련 기술의 경연장이 됐는데요.

올해 개막을 앞둔 CES 분위기도 자동차 회사들이 달구고 있습니다.

보도에 조현석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CES에 참석한 자동차 업계의 최대 화두는 자율주행차입니다.

현대차는 미국 라스베가스 실제 도로 4km 구간에서 야간 자율 주행에 성공하며 기술력을 뽐냈습니다.

자율주행차는 기술수준에 따라 총 5단계로 나뉘는데, 현대차가 이번에 시연한 차량은 4단계 기술을 탑재했습니다.

기술적으로는 완성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볼 수 있는 겁니다.

아이오닉 자율주행차를 직접 시승한 뒤 행사장을 찾은 정의선 부회장은, 기조연설의 대부분을 미래자동차 전략에 할애했습니다.

<인터뷰>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미래의 모빌리티는 많은 것들을 제공해 줄 것입니다. 우리는 자동차들이 안전과 편의를 위해 다른 차량과 외부 환경과 교신하는 상황을 이미 예측해왔습니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 도달하는데 2.39초.

괴물전기차를 만든, 테슬라의 대항마 미국 패러데이퓨처는 인공지능과 융합한 자율주차 기술을 선보였습니다.

<인터뷰> 닉 샘슨 패러데이퓨처 수석부사장

"엄청난 양의 연결성, 우리는 내부 화면만 가지고 있지 않으며, 훨씬 더 많은 것을 갖추고 있습니다."

일본과 유럽 자동차 메이커들도 이번 CES를 통해 자율주행차 시장에 앞 다퉈 뛰어들고 있습니다.

특히 인공지능을 탑재한 자율주행 컨셉트카로, 인간과 교감하는 미래 자동차의 상용화 가능성을 타진했습니다.

자율주행차 시대는 2020년 본격 개막해, 2035년엔 신차 판매량의 75%를 차지할 전망입니다.

완전 자율주행차 시장 선점을 위한 완성차 업체들의 경쟁이 빨라지는 이유입니다.

한국경제TV 조현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