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셋째 아들 김동선(28)씨가 폭행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5일 "오늘 새벽 신고를 받고 출동해 김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술집 종업원을 수차례 폭행했다는 혐의를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김동선 씨는 이날 새벽 3시 30분쯤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있는 한 술집에서 술을 마셨다. 이 자리에서 그는 두 명의 종업원에 뺨 두 대를 때리고 머리를 두 세 차례 가격하는 등 폭력을 휘두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김씨가)경찰서로 호송되던 중 순찰차 내부 유리문과 카시트를 걷어차기도 했다"는 정황도 덧붙였다.
경찰은 김동선 씨가 종업원을 폭행하는 장면이 촬영된 휴대전화 영상 등을 확보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에 대해 한화그룹 측은 "현재 피해 종업원과 합의를 마친 상태"라고 밝혔다.
한편, 김동선 씨는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마장마술 단체전에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와 함께 출전해 금메달을 딴 승마 국가대표 선수 출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