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하는대로' 이재명 "나는 흙수저도 아닌 무(無)수저"

입력 2017-01-05 08:19


'말하는대로' 이재명 성남시장이 진솔한 토크로 시선을 끌었다.

4일 방송된 JTBC '말하는대로'에서는 이재명 시장이 출연해 어릴적 어려웠던 집안 사정부터 별명, 그리고 국가관까지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날 '말하는대로' 이재명 시장은 "귀가 정말 예쁘게 생기셨다"는 하하의 뜬금없는 칭찬에 "나를 굉장히 편하게 잘 살아왔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참 억울하다"고 말했다.

이재명 시장은 '수저론'을 언급하며 "나는 '무수저'"라고 밝혔다. 이재명 시장은 초등학교를 졸업한 뒤 공장에 취업해 중·고교 과정을 학교에서 배우지 못한 채 검정고시로 패스한 사연과, 팔에 장애가 있다는 고백을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재명 시장은 "우리 아버지가 환경 미화원 출신"이라며 "꿈이 냉장고에 과일을 넣어두고 실컷 먹는 것이었다. 항상 우리 아버지가 썩기 직전, 또는 버려진 과일들을 가져와서 주시곤 했다. 그래서 우아하게 냉장고에 과일을 넣어두고 필요할 때, 먹고 싶을 때 꺼내 먹는 것이 꿈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말하는대로' 이재명 시장은 영국 브렉시트를 예로 들며, "결과적으로 다수 국민의 주장이 정치에 관철된 사례다. 국민의 뜻이 정치에 관철되는 시대에 살고 있다"며 "국민의 힘이 강해야 나라를 바꿀 수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