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라, '패딩' 이어 '황제 변론' 논란… 덴마크 대형로펌 '에이스' 선임

입력 2017-01-05 07:55
수정 2017-01-05 07:55


'비선실세'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가 이른바 '정유라 패딩'으로 실검을 달군 가운데 이번엔 '황제 변론으로 논란에 올랐다.

지난 2일 정유라 씨가 덴마드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직후 국내 각 포털사이트에는 '정유라 패딩'이 실시간 검색어 순위를 장악했다.

이른바 블레임 룩 현상으로, 사회적으로 파문이나 논란을 일으킨 사람들의 패션 등이 관심을 받는 현상을 가리키는 말로 비난이라는 뜻을 가진 블레임(Blame)과 옷차림 룩(Look)을 합한 신조어다.

'정유라 패딩'이 실검에 오르자 많은 누리꾼들은 "본질을 잊어선 안된다"고 입을 모으며 정유라 씨의 국내 소환과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고 있다.

그러나 정유라 씨는 덴마크 대형 로펌인 tvc 소속의 '에이스급' 변호사를 선임한 것으로 4일(현지시간) 드러나 '황제 변론'의 논란에 올랐다.

구금 연장 심리 과정에 기자들과 만나서 "나는 한 푼도 없다"고 밝혔던 정 씨가 이런 대어급 변호사를 어떻게 선임했고, 수임료는 어떻게 마련하고 있는지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법률 지원 배후설'에 무게가 실리는 상황이다.

앞서 정 씨는 지난 2일 올보르 지방법원에서 열린 구금 연장 심리에서 자신의 변호를 맡은 얀 슈나이더 변호사를 국선변호사라고 소개했다.

하지만 슈나이더 변호사는 '법률적 약자'를 지원하는 국선변호사가 아니라 덴마크의 대형 법률회사인 tvc소속의 이른바 '잘 나가는' 변호사인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tvc 파트너 직위인 그는 영어, 덴마크어, 독일어, 노르웨이어, 스웨덴어 등 5개 국어에 능통하다고 밝히고 있어 수임료도 상당할 것이라는 보여 '황제변호' 논란을 낳을 수도 있다는 관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