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라 패딩·최순실 구두·신창원 티셔츠까지..'블레임룩' 현상에 브랜드 측 '난감'

입력 2017-01-04 14:26


지난 1일(현지시각) 최순실의 딸 정유라가 덴마크 올보르에서 체포되면서, 그가 착용한 패딩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이날 정유라는 패딩으로 얼굴을 감싼 채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뒤이어 정유라가 착용한 옷으로 관심이 집중되면서 ‘블레임룩’ 현상을 빚고 있다.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인물의 패션이나 혹은 그 패션을 모방하는 현상을 일컫는 ‘블레임룩’은 앞서 최순실 사건부터 시작됐다.

지난해 10월 박근혜 정부의 ‘비선 실세’로 지목받은 최순실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하면서 그가 착용한 고가의 명품 신발과 가방 등이 검색어 순위 상단을 모두 차지한 바 있다. 실제로 최순실이 착용한 ‘프라다’ 구두와 ‘토즈’ 명품백이 화두에 올라 논란이 되기도 했다.

과거 탈옥범 신창원이 경찰에 구속될 때 그가 입은 티셔츠 또한 많은 관심과 예능 패러디에 활용됐다. 일부 인터넷 매장에서는 신창원이 착용한 티셔츠와 흡사한 패턴의 옷을 판매하기도 했다.

한편 최순실과 마찬가지로 정유라가 착용한 패딩과 티셔츠에 대한 정보가 온라인상에 상세히 공개됐으며 그에 따른 관심으로 브랜드 측은 웃을 수도, 울 수도 없는 난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