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전달보다 확대되면서 57개월째 흑자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한국은행이 4일 발표한 '2016년 11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11월 상품과 서비스 등을 포함한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89억9,000만달러를 기록했습니다.
경상수지는 2013년 3월 이후 57개월 연속 흑자를 내면서 최장 흑자 기록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흑자 규모도 8월(50.3억달러) 바닥을 찍은 이후 석달 9월과 10월, 11월 연속 늘었습니다.
상품수지 흑자는 전달 98억3,000만달러에서 11월 105억2,000만달러로 확대됐습니다.
수출은 작년 같은 달보다 7.7% 늘어난 464억6,000만달러, 수입은 10.6% 늘어난 359억4,000만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수출의 전년 대비 증감률이 플러스로 돌아선 것은 2014년 6월(2.2%) 이후 2년 5개월 만입니다. 수입은 9월(3.6%) 이후 2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습니다.
서비스수지는 운송과 여행수지 악화 등으로 전달 15억9,000만달러에서 11월 17억4,000만달러로 적자폭이 확대됐습니다.
급료, 임금과 배당, 이자 등 투자소득을 포함하는 본원소득수지는 흑자규모가 전달 8억6,000만달러에서 11월 4억4,000만달러로 줄었습니다.
이전소득수지는 2억3,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자본유출입을 보여주는 금융계정은 순자산이 89억달러 늘었습니다.
내국인의 주식과 채권 등 해외투자는 42억8,000만달러 증가를 나타냈고 외국인의 국내 주식과 채권 투자는 전달 32억5,000만달러 감소에 이어 11월에도 26억9,000만달러 감소를 기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