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값 안정 착수…수입 간소화

입력 2017-01-03 17:35
수정 2017-01-03 17:24
<앵커>정부가 치솟는 계란 값을 잡기 위해 수입에 필요한 항공운송비의 절반을 지원키로 결정했습니다. 이와 함께 계란과 계란가공품에 무관세를 적용해 가격을 낮추기로 했습니다. 박준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정부가 계란 값을 잡기 위한 특단의 조치를 내놨습니다.

계란과 계란가공품 8개 품목에 무관세를 적용해 가격을 낮추기로 했습니다.

지금은 신선란에는 27%, 달걀 가루는 27%, 달걀액에는 30%의 할당 관세를 적용하고 있습니다.

4일부터는 이러한 관세없이 수입해 소비자들의 부담을 줄이기로 했습니다.

6월30일까지 우선 적용하고 향후 시장의 수급동향을 감안해 연장할 수 있다는 방침입니다.

신선란 수입의 절차도 크게 줄어듭니다.

정부는 미국산 신선란 수입시 필수요건인 해외 수출작업장 등록 신청 절차도 간소화하며 가능한 한 당일 처리할 예정입니다.

신속한 수입을 위해 검역은 최대 3일 이내에, 검사는 최대 8일로 절차도 단축할 계획입니다.

계란 수입에 필요한 항공운송비도 50% 지원하게 됩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항공료를 50% 지원해 미국 등지에서 수입할 경우 300원대에 들여오면 가격 경쟁력을갖출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정부는 이 같은 내용의 항공료 지원방안을 오는 6일 발표할 예정으로 이렇게 되면 설 연휴 전에 미국 등에서의 계란 수입이 가능합니다.

마지막으로 국내에서의 계란 공급을 늘리기 위해 산란종계의 수입도 추진됩니다.

한편 정부는 계란 값 인상에 편승해 다른 가공식품 가격을 부당하게 인상하지 않도록 감시를 강화하고 사재기 등도 강력하게 단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국경제TV 박준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