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자본시장, 4차산업혁명 승부수

입력 2017-01-03 16:45
<앵커>

4차 산업혁명은 IT 기업은 물론 국내 자본시장에도 변화의 바람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전자증권 시스템부터 인공지능과 블록체인까지 다양한 IT기술을 접목한 새로운 플랫폼 구축이 당면 과제입니다.

신용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거래소와 예탁결제원, 코스콤은 올해 화두로 IT기술을 접목한 신사업 모델 구축을 제시했습니다.

4차 산업혁명의 흐름속에 자본시장에도 기술기반의 새로운 서비스를 만들어 간다는 취지입니다.

한국거래소는 올해 새로운 인덱스개발 시스템을 구축해 다양한 지수 상품을 만들고, 투자자 맞춤형 시세정보 등 고부가가치 상품을 개발한다는 계획입니다.

특히, 인공지능과 블록체인 등 신기술을 접목한 차별화된 사업 모델을 만든다는 목표입니다

<인터뷰> 정찬우 한국거래소 이사장

"인공지능, 블록체인 등 유망기술을 자본시장에 융합시킨 신사업 모델을 발굴하여 4차 산업혁명이라는 혁신의 흐름에 적극 동참하도록 하겠습니다"

한국예탁결제원은 올해 전자증권 시스템 구축에 역점을 두고 있습니다.

기존의 증권을 전자문서화해 증권 예탁업무의 효율성을 높인다는 겁니다.

<인터뷰>이병래 한국예탁결제원 사장

"지난 해 3월달에 우리 자본시장에 획기적인 변화를 이끌어 올 전자증권법이 통과가 됐습니다. 올해는 전자증권제도가 앞으로 차질 없이 시행될 수 있도록 준비작업에 초점을 두고 예탁결제원이 총력을 기울일 생각입니다"

예탁결제원은 또, 청산결제리스크 관리시스템과 단기금융시장 거래의 보고.공시시스템 등을 구축해 증권거래 리스크를 줄이는 한편, 인프라 투자를 확대해 IT시스템의 안정성도 강화한다는 전략입니다.

지난해 하반기 핀테크와 개방형 클라우드 플랫폼을 구축하며 국내 자본시장에 IT인프라 구축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온 코스콤은 올해 블록체인 기술의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정연대 코스콤 사장은 블록체인 기술 도입과 함께 올 상반기 전자어음중개 플랫폼 구축에도 박차를 가하는 등 IT기술을 접목한 플랫폼 기반의 비즈니스 모델을 안착시킨다는 계획입니다.

다가오는 4차산업 혁명 시대.

시대적 요구에 발 맞춰 국내 자본시장도 새로운 체제로의 전환을 위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신용훈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