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투자의 대가'로 불리는 강방천 에셋플러스자산운용 회장이 인공지능 기술이 투자시장을 광범위하게 잠식할 것이라며 운용업계가 변화를 읽고 살아남아 더 큰 기회를 얻어야한다고 밝혔습니다.
강 회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수십만 달러 연봉을 받는 애널리스트가 할 일을 인공지능이 수 분만에 처리하거나, 은행 PB업무를 대신한다는 신문기사는 놀랍지도 않다"면서 "먼바다의 쓰나미처럼 인공지능이 투자시장을 신속하게 잠식해갈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런 변화의 이야기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거의 모든 영역에서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며 "변화를 읽지 못하는 것도 슬픈 일이지만, 그 변화를 두려워하고 도전하지 않은 것은 더욱 슬픈 일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강 회장은 그러면서 "저는 인공지능이 만들어 갈 가슴설렐 정도로 놀라운 미래가 눈앞에 보인다"며 "희망과 용기를 잃지 않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강 회장은 "투자를 잘하기 위해서는 통찰과 직관도 중요하지만, 기본 지식에 대한 이해가 필요한데 그 일을 컴퓨터가 훌륭하게 해내리라 기대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은 강 회장의 투자사상을 담은 '리치투게더' 펀드와 이같은 논리를 자동화 한 '알파로보 펀드'를 만들어 크게 두 개의 축으로 투자자금을 운용하고 있습니다.
강 회장은 임직원들에게 "리치투게더, 알파로보 펀드라는 두 개의 굳걷한 펀드 산맥을 분명히 신뢰하고 새로운 미래에 맞서 과감히 도전해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운용부문은 고객이 맡긴 꿈이 현실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야 하고, 마케팅은 숫자로 땀과 노력을 보여줘야 한다"며 임직원들에게도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업무에 임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강 회장은 "꿈과 희망은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드는 마법이 있다"며 "2017년 함께가는 길에 서로 격려하고 응원하며 선두에 설 수 있도로 노력하자"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