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 "명품만 팔리는 '격의 시대'…'온리원 돼야"

입력 2017-01-02 14:41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은 올해 경영방침을 '처음처럼(Back To Basics)'으로 정하고, 비전 달성을 위한 도전을 이어갈 것을 강조했습니다.

서 회장은 신년사에서 "이제 제품만 잘 만들면 팔리던 '양의 시대', 기술이 담긴 상품이 돼야 팔리던 '질의 시대'를 넘어,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독보적인 감성을 담은 '명품'만이 팔리게 되는 '격의 시대'로 바뀌는 변곡점에 서 있다"며 "우리만의 아시안 뷰티로 전세계에 '온리원(Olny One)'의 품격있는 가치를 선보이는 뷰티기업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올해 아모레퍼시픽은 △글로벌 확산 △디지털 역량 제고 △리테일 고도화 △브랜드 특이성 강화 △고단수 경영 혁신 △품질 혁신과 지속 성장 고도화 등을 중점 추진 전략으로 수립했습니다.

서 회장은 "중화권과 아세안, 북미 등 3대 주요 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중동, 서유럽 등 신시장 개척을 위한 교두보를 본격적으로 확보해나갈 계획"이라며 "아울러 디지털 마케팅 활동 전반에 걸쳐 디지털 환경에 맞는 프로세스를 구축하고 직영몰 중심으로 e커머스를 강화해 경쟁력 확보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밖에도 서 회장은 "협력사와 가맹주 등 비즈니스 파트너와의 동반성장을 위한 다양한 협력 프로그램 확대를 통해 상생문화를 꾸준히 지속할 방침"이라며 "제품의 환경 친화적 속성을 강화하고 글로벌·브랜드 차원의 다양한 사회활동을 확대하는 등 여성의 삶을 아름답게 한다는 소명 아래 전 임직원 모두가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