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의 남동생 박지만(59) EG 회장의 비서실 직원이 갑자기 사망해 의문이 커지고 있다.
서울 수서경찰서에 따르면 박지만 회장 비서실 소속 직원인 주모(45)씨가 지난달 30일 오후 1시께 강남구 자곡동 자택에서 사망했다.
주씨는 사고당일 저녁을 먹기로한 지인들에게 "몸이 좋지 않다"고 말하고 귀가한 뒤 숨진 채 발견됐다.
주씨의 부인은 같은달 28일 아들과 함께 친정집을 방문하고 이날 집에 돌아왔다가 거실에 쓰러진 주씨를 발견했다.
경찰은 외부인 침입 흔적이나 외상 등 타살을 의심할 만한 범죄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음에 따라 지병으로 숨졌을 개연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주씨가 평소 고혈압을 앓고 있었다는 점과 현장 검안의 1차 소견을 근거로 급작스런 심근경색이 사망원인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러나 박근혜 대통령의 누나 박근령 씨 남편인 신동욱 공화당 총재가 타살 의혹을 제기하는 등 주씨 죽음에 대한 각종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 특히 주씨가 최근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방송한 '박근혜 대통령 5촌간 살인사건'의 제보자라는 소문이 퍼지면서 논란은 일파만파 번지고 있는 실정이다.
유족은 당초 부검을 원하지 않았지만 정확한 사인을 밝히자는 경찰 설득에 따라 2일 부검을 하기로 했다.
한편 사망한 주씨는 박지만 회장의 수행비서는 아니며, EG에서 18여년 동안 일하다 최근 10년 간은 비서실에서 근무한 직원이라고 경찰은 전했다.